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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정도로 철저하다" 임성재·신지애, 자기 관리도 '월드클래스'

프로골퍼 임성재(26·CJ)와 신지애(36)가 정말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소화하기에도 벅찬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참가하며 강행군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임성재는 올 시즌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16개 대회 중 12개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25~28일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회(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에 나섰다.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이자,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임성재는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강행군 속 철저한 자기관리가 빛을 발했다. 임성재는 KPGA 대회 초반 시차 적응에 애를 먹었다. 대회 전 "평소엔 커피를 잘 안 마시는데, 이번에는 카페인의 힘을 빌려보려고 한다"라며 피로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끝내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임성재는 "카페인을 먹으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대회가 있을 땐 커피를 절대 마시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수면 시간만 조절하면서 시차에 적응한 그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제 컨디션을 찾았다. 신지애도 만만치 않다. 그는 2월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호주 빅 오픈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 연달아 출전했다. 이어 3월 싱가포르(LPGA·미국여자프로골프)와 일본(JLPGA·일본여자프로골프), 미국(LPGA)에 이어 이달 초엔 제주도에서 열린 KLPGA투어(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대회에 나섰다. 이후에도 신지애는 일본과 미국에서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놀라운 건 강행군 속에서도 신지애는 올해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았다. 특히 3월 미국에서 열린 박세리 퍼 힐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올랐고, 지난 19일 마친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에선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에서 매니지먼트를 하는 김애숙 프로는 지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도중 만난 자리에서 "신지애는 투어 기간 수면 시간(8시간)을 정확하게 지킨다. 티타임이 이른 아침이면 저녁 7시에도 잠자리에 들 정도다. 자기 관리가 무서울 정도로 엄청난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들이 이렇게까지 강행군을 자처하는 이유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신지애는 올여름 파리 올림픽 출전을 꿈꾸고 있다. 6월 24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19위인 신지애는 더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한·미·일을 오가고 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50위 또는 세계골프랭킹 30위 진입이 목표다. 목표를 이룰 때까지 이들은 멈추지 않는다. 임성재는 오는 5월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격한다. 다시 시차에 적응해야 하는 임성재는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더 CJ컵은) 내게 중요한 대회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만큼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지애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면 (강행군을) 시작하지 않았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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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종예선 4강 대진 확정…‘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우즈벡과 격돌

황선홍호를 제치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에 오른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가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완파하고 4강행 티켓을 땄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은 전날 승부차기 혈투 끝에 한국을 제치고 4강에 오른 인도네시아와 격돌하게 됐다. 무대는 오는 29일 오후 11시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이다.만약 인도네시아가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지난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이라크와 일본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오는 30일 오전 2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이라크는 이날 베트남과의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고, 일본은 전날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접전 끝에 4-2로 제압했다.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1~3위는 올림픽 무대에 직행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져 8강에서 탈락, 파리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한국축구가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이다.대한축구협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축구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저희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김명석 기자 2024.04.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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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전문가’ 신태용, 방심하면 황선홍호 ‘대업’ 물거품…운명의 8강전

신태용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과 한국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는 터라 매우 중대한 한판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우승’을 외친 황선홍호인 만큼, 인도네시아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다. 무엇보다 대회 3위 팀까지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터라 준결승 진출은 필수 과제다. 4강으로 가는 길목에 얄궂은 만남이 성사됐다. 한국이 3전 전승을 거둬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A조 2위로 8강에 선착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마주쳤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졌지만, 호주와 요르단을 연파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나선 U-23 아시안컵에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연령별 대표팀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34위인 인도네시아가 한참 위의 호주(24위)와 요르단(71위)을 꺾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그만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팀은 ‘언더독의 반란’을 잘 일으킨다. 그가 ‘기적 전문가’로 불리는 배경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2월 열린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16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24개 참가 팀 중 최약체로 분류되던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매직’ 덕에 세간의 시선을 뒤집은 것이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독일을 꺾은 바 있다. 당시 스웨덴과 멕시코에 연패한 신태용호는 희망이 없어 보였던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비록 목표로 뒀던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카잔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사실상 FIFA 랭킹은 신태용 감독에게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물론 황선홍호는 객관적 전력에서 인도네시아보다 우위에 있다. 조별리그 기간 기대치를 밑도는 경기력에 관한 우려가 휩싸였지만, 전승 행진으로 기세도 물올랐다. 하지만 단판 승부인 만큼 방심하는 순간 큰코다칠 가능성이 크다. 인도네시아전에서 미끄러지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이 좌절되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신태용 감독은 지략이 뛰어난 지도자로 꼽힌다. 황선홍 감독 역시 인도네시아의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4.2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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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쏙 빼닮은 이태석…‘황금 왼발’로 도움왕도 노린다

날렵한 눈매, 날카로운 왼발. 아버지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을 쏙 빼닮은 아들 이태석(FC서울)의 ‘황금 왼발’이 번뜩였다. 이태석은 지난 22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1도움을 기록, 황선홍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우승’을 외친 대회에서 라이벌 일본을 꺾으며 기세를 올리는 동시에 조 1위 8강행을 확정하는 달콤한 승리였다.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이태석은 일본을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3-4-3 포메이션의 왼쪽 윙백으로 출격한 이태석은 후반 30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김민우(뒤셀도르프)의 득점을 도왔다. 이태석이 오른쪽 구석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대 반대편으로 깊숙이 향했고, 자리 잡고 있던 김민우가 깡충 뛰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태석의 3경기 연속 어시스트. 귀중한 한일전 승리를 이끈 이태석은 이번 대회 교체 자원으로 활약 중이지만, 앞선 2경기에서 어시스트 2개를 적립하는 등 날카로운 왼발을 과시하고 있다. 이태석은 무승부에 그칠뻔한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왼발 크로스로 이영준(김천 상무) 헤더 골을 도왔다. 이어진 중국전에서는 왼쪽 측면에서 깔아 찬 크로스가 이영준의 쐐기포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144분간 피치를 누비며 도움 3개를 올린 이태석은 아마도니 카몰로프(타지키스탄) 아이만 야히아(사우디아라비아)와 어시스트 랭킹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카몰로프는 팀이 조별리그에서 여정을 마치면서 도움왕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태석과 야히아의 2파전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도 한국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이태석이 아시아 최고 도우미 칭호를 얻을 확률은 높아진다. 무엇보다 황선홍호의 ‘주포’로 거듭난 이영준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는 터라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태석은 한국 축구의 전설인 이을용 총감독의 장남이다. 2021시즌 서울 유니폼을 입고 19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될성부른 떡잎이다. 미드필더였던 아버지와는 다르게 측면에서 뛰지만, 날카로운 왼발 킥은 판박이다.중요성이 큰 대회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것도 닮았다. 이을용 총감독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와 경기에서 절묘한 크로스로 결승 골을 도운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첫 승을 거뒀고, 기세를 이어가 4강 신화까지 썼다. 이을용 총감독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해 2002 월드컵 신화의 시작을 알린 이가 현재 이태석의 스승인 황선홍 감독이었다. 현재는 황 감독과 이태석이 한국의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4.2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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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벤치도 무섭다…AG 때도 황선홍호 철렁하게 한 ‘韓 킬러’ 존재

한국의 최대 라이벌 일본은 벤치에도 강력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우치노 고타로(쓰쿠바대)는 최근 한국을 상대로 강한 선수 중 하나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다.1위 결정전이다. 앞서 2승을 거둔 한국과 일본은 승점과 골 득실 등이 모두 같아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미 8강행을 확정했지만, 조 1·2위 여부는 이번 맞대결에서 가려진다. 1위는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2위는 개최국 카타르와 4강행을 두고 격돌한다.양 팀의 희비를 가를 운명의 한일전.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벤치에 대기하는 우치노를 눈여겨 볼 만하다. 일본 대표팀의 유일한 대학 선수다. 우치노는 ‘한국 킬러’다. 우치노는 지난해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골망을 갈랐다. 당시 황선홍호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조영욱(FC서울)의 연속골에 힘입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우치노의 선제 득점은 한국을 가슴 철렁하게 했다. 우치노는 딱 한 달 전에도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열린 제23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일본 대학 대표로 나선 우치노는 한국 대학 대표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1m 86cm의 장신 공격수인 우치노는 지난달 머리로 한 골,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한국 대학 대표팀을 꺾은 우치노는 “올해 목표는 파리 올림픽 대표 선수로 선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우치노는 또 한 번 일본 U-23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이번 대회에 참가 중이다. U-23 대표팀에서는 후보 선수다. 중국과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종료 직전에야 피치를 밟았고, 아랍에미리트(UAE)와 2차전에서는 후반 42분에 투입됐다. 한국을 상대로도 짧은 시간 피치를 누빌 공산이 크지만, 최근 그가 유독 한국에 강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치노는 지난달 “내가 일본 대표팀에 들어간다면, 열심히 뛸 것이다. (한국과)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면서 승리를 확신하냐는 물음이 나오자, 단박에 “하이(그렇다)”라며 자신을 표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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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과 8강 대결 가능성↑’ 신태용의 인니, 요르단 4-1 대파→U-23 아시안컵 첫 8강행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또 한 번 기적을 썼다. 이번에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최초 역사를 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4-1로 완파했다. 앞서 개최국 카타르에 0-2로 패한 인도네시아는 2차전에서 호주를 꺾었고, 연이어 요르단까지 물리치면서 2승 1패를 거두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2연승을 거둔 카타르는 최종전에서 호주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인 U-23 아시안컵에 처음 참가,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태용 감독이 오랜 기간 인도네시아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에 힘을 쏟아 얻은 값진 성과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2월 열린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의 16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약 석 달 만에 국제대회에서 ‘매직’을 발휘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화력이 전반부터 폭발했다.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던 인도네시아는 전반 23분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다. 전반 40분에는 요르단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탄 술라에만이 왼발로 한 박자 빠르게 감아 찬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2점 차 리드를 쥐었다. 후반 25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인 마셀리노 페르디난이 동료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34분 저스틴 허브너의 자책골로 한 점을 내줬지만, 후반 41분 수원FC 소속 풀백 프라타마 아르한의 롱 스로인에 이은 코망 테구의 헤더로 요르단 골문을 또 한 번 열었다. 신태용 감독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숫자에 불과했다. 연령별 대표팀이지만, 인도네시아의 FIFA 랭킹은 134위다. 인도네시아가 연파한 호주와 요르단은 각각 24위, 71위다. 몇 수 위 상대를 연달아 제압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매체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3차전 승리 후 “8강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선수들에게 큰 감사를 표한다”며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도네시아 팬들과도 이 승리를 함께 나누고 싶다. 특히 오늘 정말 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8강에 선착한 인도네시아의 8강 상대는 B조 1위다. 22일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B조 최종전 승자가 1위 자격으로 인도네시아와 준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 신태용 감독은 “내가 세운 목표의 50%를 달성했다”면서도 “8강에서 한국과 일본 중 누구와 맞붙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내일 경기(한국vs일본)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4.04.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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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한일전’…황선홍 감독의 경계 “일본은 참가국 중 ‘톱’”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U-23) 감독이 일본 대표팀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제압, 대회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어 일본 역시 아랍에미리트(UAE)를 2-0으로 꺾으며, 한국과 나란히 8강행에 오른다. 즉, 오는 22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한일전’은 조 순위 결정전이 되는 셈이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승점 6, 골득실 +3을 기록했다. 조 1위로 오르면 A조 2위(인도네시아)와 만나게 된다. 2위는 A조 1위(카타르)와 만나는 대진이다. 이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무대로, 상위 세 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4위 팀은 기니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최종 진출권 경쟁을 벌인다.대진상 조 1위로 오르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지만, 일본전을 앞둔 한국의 상태는 좋지 않다. 당장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서명관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변준수도 경고 누적 탓에 결장한다. 남은 센터백은 이재원뿐이고, 이 경우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풀백 조현택이 대안으로 꼽힌다. 황선홍 감독 역시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묘수를 찾아내야 한다. 고민이 크다”면서 “어떤 형태로 일본전을 진행할 것인지는 코치진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 역시 또 다른 고민거리다. 앞서 UAE와의 1차전에서는 경기 막바지 이영준의 코너킥 헤더 골로 간신히 승점 3을 확보했다. 이날 중국전에선 골키퍼 김정훈의 선방 쇼, 이어 이영준의 2슈팅 2골 활약 덕에 간신히 승리를 가져갔다. 후방 빌드업에서 실수가 잦았고, 수비진은 불안한 볼처리로 많은 기회를 내줬다. 황선홍 감독은 “예상했던 것보다 여러 가지 좋지 않았다”라고 인정하면서 “하프타임에 빌드업 체계를 바꿨다. 미리 교감이 있던 부분이다. 후반전 교체를 통해 또 구조를 바꿨는데, 선수들이 잘 수행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황선홍 감독은 일본 대표팀에 대해 “오랜 시간 조직력을 다져온 팀이기 때문에 그 부문에선 대회 참가국 중 ‘톱’이라고 본다”라면서 “전방 압박이나 다양한 빌드업 체계로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팀이다. 속도 면에서도 경계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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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일변도’ 우려 지워라…황선홍호, 한일전 앞둔 중국과 2차전 중요성↑

승리와 동시에 공격 전술을 다듬어야 한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에 주어진 미션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영준(김천 상무)의 헤더 골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황선홍호는 첫판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은 일본과 B조 공동 1위에 올랐다. 만약 중국을 꺾으면 8강행을 조기 확정할 수 있는 만큼, 2차전 승리는 필수다. 미리 ‘2승’을 챙겨놔야 이어질 한일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고, 토너먼트까지 고려한 선수단 운영도 펼칠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황선홍호는 중국을 상대로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잡으며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한국은 대회 첫판에서 값진 승점 3을 챙겼지만, 기대에 밑도는 퍼포먼스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황선홍호의 공격 전술이 ‘크로스 일변도’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UAE를 상대로 크로스만 43개를 올리는 등 시종일관 단조로운 패턴의 전개를 선보였다. 끝내 이태석(FC서울)의 크로스에 이은 이영준의 헤더가 터졌지만, 라인 브레이킹이 강점 중 하나인 안재준(부천FC1995)에게도 볼이 무분별하게 올라왔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공격 패턴이 단순했던 탓에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등 차출이 불발된 공격수들의 공백도 여실히 드러난 분위기다. 중국전은 다듬은 전술과 공격 패턴을 점검하고 자신감을 끌어올릴 기회다. 이른 시간 중국의 골망을 갈라 물꼬를 튼다면, 골 득실로 1위가 가려질 상황도 고려해 다득점 경기를 펼칠 필요성도 있다. 22일 열린 일본과 조별리그 3차전과 이어질 토너먼트에서 순항하려면, 분명 중국과 2차전의 중요성은 매우 커 보인다. 적어도 이번 대회 3위에는 들어야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조별리그에서 경기력과 분위기를 잡는 것은 필수 과제로 여겨진다.김희웅 기자 2024.04.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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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자신 없어요, 탈락할 자신이' 58개 대회서 컷 탈락 '0', 신지애가 대단한 이유

"한국 투어에서 컷 탈락이 한 번도 없어요."'베테랑' 신지애(36)가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출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신지애는 4일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신지애가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신지애가 한국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이유는 올림픽 때문이다. 6월 24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올여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신지애의 세계랭킹은 18위. 세 단계를 더 올라가야 한다. 신지애는 더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한·미·일을 오가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높은 랭킹 포인트를 수확해 15위 안에 들고자 한다. 좋은 기억도 함께 한다. 16년 전인 2008년,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그는 "당시에는 전진밖에 모르는 신인(3년차)이었지만, 지금은 경험이 쌓였다. 경험으로 이겨내겠다"라고 말했다.2005년 11월 투어에 입회한 신지애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8개 대회에 나와 20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2005년 9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나서 우승을 차지한 SK 엔크린 인비테이셔널까지 합하면 21번이나 한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더 놀라운 기록이 있다. 3일 대회 기자회견 중 58개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나 순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신지애는 "의외일 수도 있는데.."라면서 "나는 한국 투어에서 컷 탈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지애는 아마추어 포함 59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했고, 상위 10위도 49차례나 기록했다. 놀라운 기록이다. 이에 신지애는 "가장 뿌듯한 기록이다"라면서 "이번주에도 (좋은 기억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4.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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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제주] '4만2900㎞' 두 달간 지구 한바퀴 주파, 신지애 "올림픽은 내 에너지 드링크"

4만2900㎞. 신지애(36)는 지난겨울부터 쉬지 않고 필드를 누비고 있다. 신지애는 지난 2월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호주 빅 오픈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과 일본에서 열린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V포인트x에니오스를 차례로 치렀다. 3월 중순엔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LPGA 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신지애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4일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가 호주와 사우디, 싱가포르, 일본, 미국, 한국 등 6개 국을 이동한 거리는 약 4만2900㎞. 이는 대회가 열린 코스 간 거리를 단순 계산한 거리로, 신지애는 두 달 동안 지구 한 바퀴(약 4만75㎞)보다 더 먼 거리를 이동하며 필드를 누볐다. 엄청난 강행군이다. 적지 않은 나이의 신지애가 이토록 열심히 필드를 누비는 이유는 한 가지다. 올여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다. 6월 24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신지애의 세계랭킹은 18위. 세 단계를 더 올라가야 한다. 신지애는 더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한·미·일을 오가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신지애는 대회를 앞두고 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면 시작하지 않았다.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여러 대회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서 힘을 불끈 내고 있다. 오랫동안 투어를 뛰면서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었는데, 올림픽이라는 목표 의식이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신지애는 세계랭킹 15위 양희영과 치열한 '막차'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신지애는 "꼭 이 말을 하고 싶었다"라면서 "우리는 치열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함께 싸우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같이 올림픽에 나가면 좋지 않나. 서로 응원하면서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게 올 시즌 목표다. 올림픽도 마찬가지"라고 힘줘 말했다. 신지애는 멈추지 않는다. 이번 대회를 마치면 일본으로 건너간다. 12일 구마모토에서 열리는 KKT컵 반데린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한 뒤, 이후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쉐브론 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이다. 신지애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두세 차례 뛴 뒤 5월 말 미국에서 열리는 US 오픈에 나선다. 신지애는 "15위라는 정해진 한계(출전 자격)가 있지만, 계속 올라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신지애는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에 4년 만에 출전한다. 신지애는 16년 전인 2008년,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그는 "당시에는 전진밖에 모르는 신인(3년차)이었지만, 지금은 경험이 쌓였다. 경험으로 이겨내겠다"라고 말했다. 통산 58번의 한국 투어에서 20승을 거둔 신지애는 "나는 한국 투어에서 컷 탈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면서 "가장 뿌듯한 기록이다. 이번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제주=윤승재 기자 2024.04.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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